큰 아들 이야기 33

신동문 선생님

신동문 선생님을 맨 처음 뵌 것은 청주 도립병원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뵌 것은 여의도 성모병원에서였죠. 사람이 한세상을 살아 가는데 있어서 가 볼데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지만 안가봐도 서운하지 않은 곳이 교도소와 병원이랍니다. 그런대 사람들은 안가봐도 서운하지 않은 병원엘 어쩔수없이 가게 됩니다 병원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가 없죠? 사극을 제외한 모든 드라마의 중요한 무대가 병원에서 시작 됩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대부분 내가 왜 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가를 압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말하자면 죽을병에 걸린 사람들...가족들이 환자에게 얘기를 안해 주는 거죠. 그래서 죽을때까지 자신의 병을 모르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대 신동문 선생님은 자신이 죽을 병에 걸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