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야기

어언 80이란다

첫날 2014. 8. 12. 22:49

 

2014년 7월 6일

입장 휴계소.

사진을 보니 오전 8시 27분이다

 

 

조금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운전을 부탁한 큰집 딸 윤석례와 가볍게 식사를 헸다.

 

 

 

오늘은  육문회 (60년대에 KBS 문예계에서 만난 사람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작가 심영식씨를 떠나 보내고

모임도 흐지부지 되는것 같아 시골 사는 내가 발동을 걸었다.

 

모임 장소는 일산이다.

다리가 불편한 중량교 장안 아파트의 곽현(연출가)씨를

픽엎하기 위해서 복잡한 서울시내를 관통했다.

 

 

 

전엔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빴는데

수술후 그 증상이 없어졌단다. 다행이다.금년이 81세.

 

일산 

정확한 주소는 고양시 일산서구란다

공원에서 연용모(작가)씨를 만났다.

 

 

 

60년대 문예계의 작가들중 고참이어서

장님으로 불러왔고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 사이다.

그런데 만나자마자 장님왈

<도루 집으로 가야겠어>

알고보니 틀니를 빼 놓고 왔다는것. 하하 

 

 

  

연용모씨도 다리가 불편하다.

채선당든가?  근처 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이어 당시 문예계의 캡틴이던 

원용철씨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어 박신호(작가)씨 커플.

<오랜만이다>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미는 박신호씨에게

<비켜>

그 손을 뿌리치고 남의 마누라인 장정석씨를 끌어 안았다.

<오랜만이요 장정석씨>

60년대에 연출계에서 활약했던 친구인데 결혼후 한번도 만나질 못했다.

 

찍다보니 독사진이 없구나

원용철씨와 장정석씨.

 

 

해물 샤브샤브와 고기 샤브샤브로 식사를 했다.

어언 80이라니....

지난 얘기로 꽃을 피우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짠해졌다.

  

 

 

 

세분은 80을 넘어섰고 박신호씨와 나만 턱걸이다.

식사를 마치고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빙수를 먹자는 핑계로 근처 롯데리아로 갔다. 

 

 

 

 

 

그리고 아쉬운 이별

 

 

밍언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