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이트래블이란 여핼사에서
업어온 사진부터 올려보자
이왕 업어온 사진이니 한장만 더
오늘의 목적지는 도토리 사구와
해발 1792미터의 다이센(대산)이란다.
막내가 홈피에 올린글이 생각 났다.
<도토리 사구까지는 약 100킬로미터입니다. 왕복 200킬로
사구를 여행코스에서 배제 하면 낙낙한 시간을 분배 할수 있지만
절대 빼면 안된다는 여론 땀시 첫날 일정은 다소 빡빡한 일정이 예견됩니다>
그래 까짓거
여행 재미는 돌아 다니는 재미 아닌가? 가보지 뭐
막내가 빌려온 8인승 렌터카를 어느 식당앞에 세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니 밥 부터 먹어야지
다행히도 이집은 75세 이상의 노인들에겐 할인이 된단다.
자리에 앉아서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니
누군가가 식사를 담아 왔다
하긴 여행중에 내가 들고 다닌 짐은 디카가 전부다
늙은이 대접을 해준다고 내 짐은 몽땅 동생들차지였으니..
어쩌랴 이렇게 먹다간 돌아가면 또 몇키로가 추가 될터인데...
그러나 여행중의 가장 큰 재미는 먹는 재미라는데
돌아가선 굶자 굶자 ....
아니 이건 마츠에성이 아냐?
일본 전국에 12개의 천수각이 있고
산인지방에 유일하게 있는 성이
마츠에 성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생각이 났다.
헌데 이거야 말로 현학의 극치다.
마츠에 성이 아니라 그 성을 본딴 과자 공장이란다.
엠병 속았구나!
아래층은 전시장이고 공장은 2층에 있다던가?
이어서 막내가 안내한곳은 공동묘지였다.
우와~
바닷가에 산재한 2만여기의 공동묘지..
뜻밖에도 한글 간판이 서 있었다.
아니 웬 한글이야?
이내 그 궁금증이 풀렸다
이곳은 드라마 아데네의 촬영 현장이었던것
어쩐지...
무심히 보아 넘긴 텔레비젼의 장면들이 생각 났다.
그리고 일차 목적지인 도토리 사구
슬르프에 매달려 언덕을 내려가야 한단다.
우리니라에도 서해안에 신두리 사구가 있었지
바람에 따라 이루어진 골 하나의 간격이 4미터에서 6미터란다,
<오빠 안 가세요?>
무릎 관절로 일주일채 치료를 받다가 일본엘 다녀온다구 그랬더니
김박사가 난처한 표정을 지었었지
<너희들끼리 다녀와>
사막에 낙타라...
낙타를 들여온 일본인들의 순발력에 감탄 했다.
두 딸들만 신발을 벗었다.
그러나 잠시후엔 딸과 막내까지도 신발을 벗고
그럼 끝까지 안 벗은 사람은?
역시 노인네 뿐이구만
아 한분이 또 있다.
열심히 무엇인가 그리고 있는 사람
화가일까?
사진을 찍어도 좋으냐고 묻자 쾌히 승락은 했는데
한번도 내 얼굴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우린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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